국제유가는 7일 (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79센트(1.8%) 떨어진 배럴당 43.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3달러(2.1%) 낮은 48.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한때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날 기준으로 전주대비 원유 채굴장비수가 6개 늘어난 67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유 채굴장비수는 3주 연속 증가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 발표 후 9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1만5000개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는 20만개를 넘으면 대략적으로 고용시장의 호조로 간주된다. 다만,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 6월과 같은 62.6%를 기록했다. 이는 1977년 10월 이후 약 38년 만의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