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ㆍ이통3사에 밀린 케이블TV 신사업도 ‘진공상태’

입력 2015-08-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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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수익성 적을 듯… PC·TV 렌털사업도 회의적

케아블TV 업계가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TV(IPTV)에 크게 밀리고 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신사업 진공상태에 빠졌다.

6일 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1457만1000여명으로, 지난 1월 보다 6만2000여명이 줄었다. 반면 모바일 결합상품을 필두로 한 통신 3사의 IPTV 가입자수는 지난 2분기보다 약 196만명이 늘었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마땅한 돌파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단 CJ헬로비전과 씨앤앰, 울산·전북·제주 등 9개 권역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통합 N스크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통신 3사의 모바일IPTV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인데, 이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 수익성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렌털사업에까지 뛰어들었다. 1인가구에 PC나 TV 등을 빌려주는 사업이 주를 이룬다.

CJ헬로비전은 2014년 7월부터 ‘헬로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LED TV 부터 UHD TV,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등 생활 가전을 헬로tv나 헬로인터넷, 헬로집전화 등 CJ헬로비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대여해 준다. 티브로드와 현대 HCN도 비슷한 방식의 렌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매출누수를 막기 위한 방편일 뿐 별다른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국내 렌털 시장이 10조원에 달하지만 대기업부터 가전제품 중소기업들까지 줄줄이 뛰어든 상태라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어서다.

이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3사의 모바일 상품과 케이블TV 상품을 결합해 판매하는 동등결합제도를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통신망, 요금할인, 부가서비스 제공 대가를 어떻게 책정할지, 가입자 구분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활성화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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