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하계 휴가철 공직기강 해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청렴주의보'를 발령했다. 청렴주의보는 명절이나 휴가철 등 주요 시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부패, 청렴 위해요소를 공문이나 내부포털 등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사전에 당부하는 자체 반부패 제도다.
4일 미래부와 방통위 등에 따르면 미래부와 방통위는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지난달부터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향응수수에 주의해 달라는 메시지를 모든 공무원에게 하달했다.
미래부의 경우 지난달 23일 내부 업무포털인 ‘미래로’에 공지한데 이어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했다. 미래부는 메시지를 통해 휴가철에 직무관련자로부터 해외여행이나 골프 등 향응수수에 주의하고, 산하기관으로부터도 호텔이나 리조트 등의 회원권 편의제공을 삼가해 달라고 공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청렴주의보 발령은 특정 시기별로 부패취약 시점에 맞춰 미래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며 "미래부 소속 모든 공무원에게 관련내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하계 휴가철에 직무와 관련한 금품수수에 주의해 달라는 취지다. 또한 방통위는 청렴부채를 만들어 나눠주고, 청렴지킴이 매뉴얼 스마트폰 다운OR코드 포스터를 작성해 배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하계 휴가철에 맞춰 지난달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홍보를 한 상태"라며 "직무와 관련한 금품수수, 편의제공 등의 청렴 위해요소를 근절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