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에 맞는 원두 골라 직접 내려 마신다… ‘알뜰 홈카페족’ 확산

입력 2015-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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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커피값에 부담 느껴 핸드드립용품 판매 급증…커피 클래스세미나도 인기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는 원두 사용법부터 다양한 클래스(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이 직접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사진제공 어라운지

비싼 커피 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높아진 커피 지식을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3일 커피 유통브랜드 어라운지에 따르면 핸드드립 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고 일반소비자의 원두 구입률도 42% 이상 늘었다. 홈카페족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4000원 기준)을 1년에 300잔 마시게 되면 총 비용은 120만원이다. 반면, 홈카페족이 기본 사양의 핸드드립세트와 1년치 종이필터를 구입하는 가격은 약 5만원(어라운지 온라인몰 기준)이다. 여기에 100g에 6000원짜리 원두를 구입해 1잔에 7g씩 추출한다고 가정하면 1년치 비용이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어라운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핸드드립퍼, 드립필터, 싱글빈 등 홈카페족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커피를 직접 내리는 경우 내리는 사람 특유의 손 맛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커피를 완성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홈카페족의 증가에 따라 업계에서는 핸드드립 클래스나 커피 세미나 등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늘었다. 어라운지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국내 최정상 바리스타로부터 배우는 커피 클래스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해당 클래스를 수강한 홈카페족은 무려 1000여명에 달한다. 할리스 커피는 작년 7월부터 매월 특별한 주제로 할리스 커피 클럽 대학로점에서 ‘할리스 커피 아카데미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커피는 비용절감 동시에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크지만 추출하는 과정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수고로움이 따른다. 업계는 이러한 ‘귀차니즘’ 홈카페족을 위해 고품질의 원두를 담은 일회용 핸드드립백을 출시하고 있다.

어라운지는 자체 기술을 사용해 황금비율로 블렌딩한 원두를 담은 ‘어라운지 핸드드립 커피 5종’을 판매한다. 스타벅스도 지난 3월 ‘오리가미 드립커피’를 출시했다. 골든 로스트, 미디움 로스트, 다크 로스트 등 3가지 맛으로 기호에 따라 부드러운 커피부터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까지 선택할 수 있다. 탐앤탐스의 핸드드립 커피는 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콜롬비아 등에서 원두를 구매, 자체 연구를 거친 최상의 배합과 로스팅을 통해 풍미를 잘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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