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형제 간 분쟁에서 신격호ㆍ동빈 부자 간의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일 한 방송사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롯데그룹 분쟁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어떤 권한도 준 적이 없다.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ㆍ일 롯데를 모두 차지하려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신동빈 회장 측은 "법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수로 맞섰습니다. 이처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방송매체를 통해 일제히 신동빈 회장을 비난한 것을 놓고 재계는 롯데그룹 경영권을 둔 전면전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롯데 경영권 분쟁이 타협보다는 주주총회 표 대결과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