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28일 개막일과 비가 왔던 29일에는 각각 2만8000여 명과 2만9000여 명으로 다소 여유가 있었으나, 이후 다녀간 관람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며 행사 3일차인 30일 4만7000여 명, 31일에는 6만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입구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재단 측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데다 직장인들의 휴가까지 겹치며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전 등록이나 비용이 들지 않은 점도 행사를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흑백 텔레비전(TV)과 포니 자동차부터 재난대응 로봇 ‘똘망이’, 달 탐사를 위한 발사체·탐사선 모형,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 등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또 기업ㆍ출연(연)의 첨단과학기술 체험관이 운영 중이다. SKT와 LG가 각각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KT는 5세대(G) 실용화 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개막일과 31일 두 번에 걸쳐 행사장을 방문한 장은정(41, 경기도 고양시)씨는 “무더운 날씨 속에 행사장을 찾았더니 시원한 에어컨도 나오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흡사 피서를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말에는 대규모 로봇 축제인 ‘STEAM CUP 2015‘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더욱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측은 주말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점검을 강화하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