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씨가 일본의 한 포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가 논란이 된 가운데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31일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교포를 위해 대변하는 정치인도 평론가도 정당도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의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61만 명의 일본교포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총재는 31일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정권의 사과를 요구한 일본의 양심 정치인이다. 한일역사문제의 고리를 끊고 국익을 위해 미래지향적 접근을 시도하려는 정치인도 양심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7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과거의 나무에만 집착해 미래의 숲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 불행한 일”이라며 ”종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한일역사문제를 대승적 차원에서 양국이 갈등해소를 위해 유연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령 씨는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 대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씨는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며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