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올해들어 처음으로 폭염 발생자가 발생해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하는 폭염은 '불볕더위', '날이 몹시 더운 상태'와 같은 의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전국 36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구와 울산, 경북의 영천·경산·경주·포항·안동·의성·청송·구미·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영덕, 경남의 양산·김해·하동·합천·밀양·함안·창녕·함양, 제주도 북부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외에 전북의 완주·익산·정읍, 강원도의 강릉·동해·삼척, 전남의 곡성·화순·구례·광양 등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특히 폭염·고온에 취약하다"며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독거노인 등 고령자, 농림어업 종사자, 단순노무자, 기초수급자 등이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득균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폭염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폭염 일수도 최근 증가 추세다.주요 지점(45개)의 최근 30년(1981∼2010) 연평균 폭염일수는 11.2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2010∼2014)의 연평균 폭염일수는 1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