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책사업 성공 염원' 담아 16년 만에 CI 개편

입력 2015-07-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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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주춧돌’, ‘하나 되어 동반성장’ 등 형상화

▲기존 CI(좌측)와 변경된 C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사 16년 만에 ‘CI(기업 이미지)’를 변경했다.

KAI는 29일 "우리나라 항공산업 대도약의 의지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CI 제작을 완료하고 단계별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CI는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디자인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K’의 윗부분은 세계 속의 KAI, 세계를 하나로 잇는 KAI라는 의미를 담아 우주를 역동성 있게 형상화한 것으로 변경하지 않았다.

또 맑은 하늘과 꿈, 미래를 의미하는 ‘푸른색 계열의 색상’과 안전, 안정, 속도감 등을 주는 ‘굵은 이탤릭체’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임직원들 의견을 반영해 ‘주춧돌’, ‘하나 됨’을 의미하는 도형을 추가했다. 이는 KAI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의지와 KAI 임직원 및 10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방향으로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비전을 표현한 것이다.

또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의지도 담겨있다.

KAI는 이번 CI 변경에 따른 예산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신규 CI와 과거 CI를 병행사용하면서 단계별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일 뿐 아니라 KF-X, LAH·LCH 등 대형 국책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CI 변경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는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약 1336억원으로 전년 동기(748억7000만원) 대비 무려 78.5% 증가했다.

이는 국산항공기, 민항기 기체구조물 수출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하성용 KAI 사장이 연초 약속한 '연매출 3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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