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선언,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국무총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실제 공식 종식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28일 오전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23일째 발생하지 않아 환자는 총 186명으로 기존과 같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역시 기존의 36명으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치명률은 19.4%, 퇴원자는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다.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됐고, 27일 부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국내 상황에 대한 종합적 판단으로 사실상의 종식은 선언했지만 공식 종식일은 내달 후반쯤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치료 환자는 현재 12명으로 이들 중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2회 이상 음성을 보인 환자는 11명이다. 나머지 1명만이 양성과 음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지막 환자의 최종 음성 판정일로부터 28일 뒤를 공식 종식일로 권고하고 있는 만큼 이 환자가 완전히 음성으로 전환된 뒤부터 28일이 지난 시점인 8월 말이 돼야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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