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인 코스콤 핀테크연구부서장은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구축되면 모든 시장참가자들이 추가 비용없이 데이터와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는 단일 공통 점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부서장은 28일 서울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한국핀테크포럼 주최로 열린 ‘오픈 플랫폼으로 열어가는 핀테크 생태계’ 세미나에서 오픈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부서장은 핀테크 업계가 비즈니스 편향성과 폐쇄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핀테크는 보안, 송금, 결제 등 모바일 지급 결제 분야에 편중됐다”며 “모바일 지급결제가 40%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서장은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을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하고 진입장벽을 강화하려는 금융권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데이터 서비스 개방을 경쟁력 상실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경쟁보다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황 부서장의 주장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과감한 수용의 중요성도 주문했다. 황 부서장은 영국 환전 비즈니스 핀테크기업 트랜스퍼와이즈를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환치기 개념이지만 영국에서는 새로운 핀테크 영역으로 발전시켰다”며 “진입장벽과 규제 환경을 뛰어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