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이 사망한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베이성 징저우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사고 유형에 속한다"며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아무런 응급조치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측이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ㆍ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 세 살 아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어머니인 30세 여성은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