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피해를 입은 벤처•중소기업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은행들이 6월 한달간 1만4000건이 넘는 기술금융을 지원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조원이 넘습니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잠정) 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41조80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월(31조7432억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10조661억원이나 불어난 것입니다. 대출건수도 한달만에 1만4101건 늘어난 6만320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기술금융 도입 이후 건수와 금액 모두 월 평균 최대치입니다. 은행별로는 IBK기업은행의 공급 규모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IBK기업은행은 1만5250건의 기술금융을 통해 8조9898억원을 지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선 한때 3위까지 밀려났던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7조원(9647건)을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