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론의 비율이 팔레스타인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40개국의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답한 사람은 83%에 달했다. 한국인의 응답률은 레바논(89%), 이탈리아(88%) 등에 이어 베네수엘라와 공동 6위다. 미국과 일본의 비관적 시각은 각각 56%, 60%였다. 네티즌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17%에 놀라울 뿐”, “좋다고 말한 사람들은 뭐하는 이들일까”, “망하기 직전이다”, “체감경기만 나쁘냐? 삶의 질도 더럽지”, “체감경기 좋은 건 정부와 대기업뿐”,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이 일하고 최저임금 받는 나라”, “솔직히 서민들은 숨만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등 많은 의견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런데 희한하게 커피숍은 장사가 잘되고 공항 가면 인파 엄청나다”, “불황이라고 해도 놀 거 다 놀고, 먹을 거 다 먹고, 꾸밀 거 다 꾸미지 않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