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술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3일 "지난 2005년 주류시장은 뚜렷한 호재가 없이 웰빙문화 확산과 주5일 근무제 정착 등 음주문화의 변화에 따라 출고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술 출고량은 302만2000㎘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주는 전년대비 0.1%가 증가했지만 맥주는 4.8%가 감소해 맥주 640㎖ 기준 성인 1인당 78.4병, 소주 360㎖ 기준 성인 1인당 71.3병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맥주는 웰빙문화 확산과 주5일 근무제 정착 등 음주문화 패턴의 변화로 저도주인 맥주 소비량이 감소했다"며 "소주는 시장 확대를 위한 주류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젊은 여성들의 술 소비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스키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된 접대비실명제와 성매매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다가 시장안정화로 인해 소비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탁주는 주질향상 및 복고문화의 유행, 막걸리 체인점 등장으로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