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추경을 조속히 집행하면 올해 경제성장률 3%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메르스의 여파로 사실상 이번 추경 없이는 올해 성장률이 2% 후반대로 추락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올 2분기에 1% 정도의 성장률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통해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0.3%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5분기째 0%대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정부안팎에선 추경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이 경제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 올해 0.3%포인트, 내년에는 0.4%포인트의 경제성장률 견인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번 추경 효과가 2013년의 17조원대 추경과 지난해 재정보강책으로 내놓은 '46조원+α'의 정책패키지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보증 및 융자지원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작년도 정책패키지와 비교해 직접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추경의 주요 기대효과 중 하나다.
정부는 6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 등 총 12만4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매월 기획재정부 방문규 2차관이 주재하는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 집행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