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간암치료제가 정부과제로 선정돼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에 대한 임상 3상 연구계획이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신약개발 분야)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JW크레아젠은 복지부로부터 향후 3년동안 약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 자금을 활용해 오는 8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등 7개 기관에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JW크레아젠은 간암 환자 중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의 간세포암 재발방지에 대한 유효성 확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매우 낮고 암에 대한 기억면역 유도를 통한 재발방지 효과가 있으며, 외래 치료 및 병용 요법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다.
JW크레아젠은 앞서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복지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간암재발이 억제되는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임상 3상시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이번 복지부 과제 선정은 회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간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JW크레아젠은 지난해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에 대해 일본 면역치료제 회사인 테라사와 수지상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