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 이만규ㆍ대명 서준혁, 물만난 ‘레저 황태자’

입력 2015-07-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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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층 공략’ 빛본 이만규…‘문화 토탈’ 영토확장 서준혁

여가를 즐기는 층이 늘어나며 레저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레저기업 재벌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 들어 올 때 노를 저으라’고 했던가.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와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 레저기업의 2세들은 산업의 확장세를 타고 각종 신사업을 추진하며 기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
◇에머슨퍼시픽, 실버층 공략…주가 최고 기록 경신 = 에머슨퍼시픽은 이 달 들어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에도 주가가 4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7월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46.7%에 달하며 올해를 통틀어서는 260%가 넘는다.

에머슨퍼시픽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고급 리조트 사업을 통해 경제력이 있는 실버층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중명 에머슨퍼시픽 회장의 아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는 선진국 시니어 계층의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급 리조트 개발에 나섰다.

에머슨퍼시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급 리조트 개발에 나선 기업이다. 그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지만 돌아온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늘어나는 경제력 있는 실버층의 고급 리조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에머슨퍼시픽이 내놓는 펜트하우스마다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에머슨퍼시픽의 아난티 서울 프로젝트는 분양가가 최고 24억원에 달했음에도 분양율이 80%를 넘는 높은 인기를 보였다. 또 현재 분양을 진행하는 부산 프로젝트 역시 국내 최초로 특급호텔과 별장 단지의 조합을 선보이며 분양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가평과 해운대에 짓는 리조트가 내년 하반기 이후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머슨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0억원, 338억원으로 작년보다 220%, 23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도 에머슨퍼시픽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며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분양 수익 급증에 따른 실적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에머슨퍼시픽은 리조트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대명코퍼레이션,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합 레저기업으로 성장 = 대명코퍼레이션은 인간의 일생을 책임지는 레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홍송 대명그룹 창업주의 아들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문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회사 합병과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 4월 대명엔터프라이즈와 100% 자회사 대명코퍼레이션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가 대명그룹 내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 대명코퍼레이션을 합병하며 경영상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합병 결정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연초 1000원을 밑돌던 대명코퍼레이션의 주가는 2160원까지 급등했다.

서 대표는 이 기세를 몰아 기본 레저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웨딩 △엔터테인먼트 △항공 △상조 등의 신사업을 추진해 ‘요람부터 무덤까지’ 사람의 일생을 책임지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웨딩은 컨설팅, 정보 등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업체 인수,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내년 업계 2∼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업계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작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투자, 배급을 맡았듯 영화 투자 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조와 항공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생부터 결혼, 실버, 장례까지 모든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사업 구조”라고 덧붙였다.

대명코퍼레이션은 합병과 신사업을 통해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도 있었고 수출건이 하반기로 미뤄진 것도 있었다”며 “회사 합병 후 전년도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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