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금값, 살까 말까

입력 2015-07-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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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5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103.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25일 온스당 1102.90달러로 마감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주간기준 2.5% 빠졌고, 월 기준으로는 5.8% 급락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연결된 달러화 강세가 금값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다. 달러화는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데 통상 달러화와 금은 반대로 움직인다.

앞서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을 재확인 했다.

옐런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지속적으로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상품시장 큰손인 골드만삭스 금값이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달러자산의 대체자산인 금 수요가 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3년에도 원자재시장이 30년 새 가장 큰 혼란기를 맞기 전에 금을 팔라고 권한 바 있다.

ABN암로은행과 소시에테제네럴(SG)도 올 연말께 국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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