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가 파주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보수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최우원 대표(부산대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7일 오후 1시 임진각에서 전단 3만 장을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단 내용은 최근 국내 망명설이 불거졌던 박승원 인민군 상장(한국의 중장급)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다가 파주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 대표는 또 다시 우려되는 지역주민이나 시민단체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반대 의견도 얼마든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 의견이 있다면 우리가 행사할 때 방해하기보다 다른 편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고 나서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부산대 총학생회와 민주동문회는 지난해 최 대표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