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중국증시의 혼란이 끝났음을 선언했다고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주 부부장은 전날 세계 주요 20개국(G20) 금융안정위원회(FSB) 런던 회의 참석 도중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국증시와 관련해 주 부부장은 “증시가 회복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그동안 증시가 급등해 자연적인 조정 압박을 받은 가운데 미성숙한 증시 상황에서 주식담보대출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혼란이 빚어졌으나 당국의 각종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안정화 이후 중국 정부는 장단기 정책의 효과적인 배합과 도덕적 해이현상에 대한 대비, 시장리스크에 대한 교육 등 여러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해외 전문가 사이에서 의구심이 커지자 주 부부장은 “이 수치는 거짓말이 절대 아니다”라며 “사실 중국은 오랫동안 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7% 성장률은 사실 중국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7%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간 7~8%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상반기 소비가 경제성장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등 매우 건전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잘 관리하는 가운데 신중하고 안정적인 재정ㆍ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