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단체 1주년' 맞은 중견련… 강호갑 회장 "대-중기 양극화 구조 개선 속도"

입력 2015-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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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역할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강조… 하반기 법령 개정ㆍ거점 구축 박차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법정단체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법정단체 출범 1년을 맞아 올해 중견기업 역할과 위상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법령상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양분돼 있는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까지 이끌겠다는 목표다.

강호갑<사진> 중견련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특별법에 의해 법정단체가 된 중견련의 목적은 성장사다리 정책으로 대기업까지 애로없이 가자는 것과, 독보적인 성공 신화를 쓴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 가자는 의미가 크다"며 "지난 1년간 중견련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상당히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은 지난해 3800여개사인데, 전체 기업 수의 약 0.2%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 같은 소수의 중견기업들은 연간 120만명을 고용하고 있고, 수출액도 880억 달러까지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17%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경제구조와 사회적인 인식 등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양분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지곤 있지만, 단계적으로 한꺼번에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며 "대부분 법령들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양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인정함에도 아직까지 법령 개정이 되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사회가 양극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중견기업들이 선순환적으로 크도록 도와달라는 것이고, 성장 촉진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중소기업이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는 의미의 '9988'이 양질의 일자리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의 역할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이라며 "무조건적으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제도적,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토양과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련은 현재 중견기업들의 각종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올 하반기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강구하고 있고, 전국 5개 권역에 지역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업종별로 위원회를 만들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소통이나 정책입안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이 같이 중견련이 점차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중견기업들의 숙명,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오는 22일 서울 63빌딩에서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동력, 중견기(氣)업(UP)! 우리경제의 희망'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우수 중견기업 유공자 포상과 CSR 세미나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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