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그리스·중국發 불안 소멸에 상승세…중국 CSI300 3.9%↑

입력 2015-07-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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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2만650.92로, 토픽스지수는 0.13% 오른 1662.94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 상승한 3957.35로 거래를 마치며 40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수는 장 마감을 30여 분을 앞두고는 4.01%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CSI300지수는 전일 대비 3.9% 급등한 4151.5로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 이외의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9045.98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1.19% 오른 2만5461.48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44% 상승한 3353.4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인도 센섹스지수도 0.04% 오른 2만8458.32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주요 기업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시중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의 한도를 1주일간 9억 유로로 증액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증시안정 부양책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중국증시 안정화를 위해 2조5000억~3조 위안(약 553조86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예측할 수 없는 급락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중국증시가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그리스 구제금융을 위한 국제채권단과 유럽연합(EU)의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가이타매닷컴의 이시카와 쿠미코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그리스발 악재가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상 시점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확대됐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수정치 대비 1만5000건 줄어든 28만1000건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건 약 한 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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