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6월말 기준 신규로 편입시킨 종목은 총 43종목이다. 건설화학(10.16%)의 지분을 가장 많이 취득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160만7997주(9.8%)를 사들였다. 디엔에프(8.5%), 나노신소재(7.87%), 한국카본(7.27%), 한일시멘트(7.24%)등의 종목등이 신규 지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민연금은 건설화학, 삼화페인트(5.08%), 한일시멘트 등 유가 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페인트주를 담았다. 지난 2012년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올 2분기에는 페인트 업체들이 원재료 하락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되기전부터 수혜주로 떠오른 서부T&D도 장바구니에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HDC 신라면세점이 선정되면 용산에 위치한 서부T&D의 호텔에 투숙객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아이파크몰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형태로 호텔의 투숙객들이 Indoor로 면세 및 각종 부대시설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HDC 신라 면세점이 사업자로 선정되며 서부T&D의 주가도 오름세다.
면세점 뿐 아니라 국민연금은 레저 산업과 미디어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세에 베팅했다. 복합 카지노리조트가 개발 수혜주이자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5.11%)와 골프 인구 증가 및 해외 진출 기대감이 있는 골프존(5.00%)의 지분을 취득했다. 신규 아티스트와 화장품 사업 모멘텀을 가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연평해전’ 개봉을 앞두고 흥행 기대감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5.08%)의 지분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연평해전 개봉 후 견조한 흥행성과가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뷰티인사이드’, ‘대호’ 등 신작 등으로 2분기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할 것이란 전망에 NEW의 주가도 상승폭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이직하우스(5.11%)와 좋은데이 시리즈로 증시를 흔든 무학(6.07%), 편의점업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GS리테일(6.06%)등의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신원, 한미사이언스, 디와이, 현대하이스코 외 13종목을 장바구니에서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