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도 뭄바이에서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4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한 한국대표팀이 종합 2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한 김태형(서울과학고 3학년)군이 개인종합 1위와 이론 부문 1위를 수상했고, 김솔(경기과학고 3학년)군이 실험 부문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종합 1위, 이론 부문 1위, 실험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1992년 출전 이후 처음이다. 총 85개국 38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해 중국(금5)에 이어 대만, 러시아, 미국과 함께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물리올림피아드 대표단 전동렬 단장(서울대 교수)은 “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물리를 좋아하고,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실험(20점)과 이론(30점) 총 50점 만점으로, 실험과 이론 각각 5시간씩 진행됐다. 올해 실험 문제는 2015년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해 광학 분야에서, 이론 문제는 태양 에너지, 극값 원리, 원자로에서 각각 출제됐다.
대회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에 개최되며,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로 5명씩 출전한다. 한국대표팀은 1992년에 처음 출전한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대표학생들은 2월에 선발된 이후 매주 토, 일요일 주말교육과 6월 한 달간 집중교육 등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구권 5개국 참가로 시작된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 분야에 소질이 있는 과학영재들의 국제 친선과 문화 교류, 과학교육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 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