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품평] 여행메이트 ‘캐리어’, 어떻게 고르고 관리해야 할까

입력 2015-07-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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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쌤소나이트코리아 마케팅 이사

일 년 중 캐리어가 가장 바빠지는 시기,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단연 여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캐리어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휴가지에 온 듯한 설렘을 준다.

어떤 물건을 담을지, 어떤 옷을 담아 여행지에서 입을지 등 여행을 미리 상상해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 캐리어는 짐을 담고 운반하는 수단과 더불어 최근에는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기능성과 패션성 그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됐다. 또한 한두 번 사용하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닌 롱런(Long-run) 아이템인 만큼 여행 전후 꼼꼼하게 관리해줘야 더 튼튼하게 오래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캐리어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가장 기본적으로 ‘재질’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크게 천 재질의 소프트 케이스와 폴리카보네이트(PC) 등으로 만들어진 하드 케이스, 두 가지로 나뉜다. 소프트는 부드럽고 견고한 직물로 만들어져 가벼운 데다 신축성이 좋아 수납 및 공간 활용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또 캐리어 전면, 측면 등에 부착된 추가 수납공간을 활용해 여행 시 늘어나는 짐을 보관하기에 편하다.

반면 딱딱한 하드 캐리어는 소프트 대비 방수나 오염,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어,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이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쇼핑이 주목적인 여행, 장기간 여행 등을 계획하는 이들에겐 신축성이 우수한 소프트 캐리어를, 이동경로가 복잡하거나 캐리어 안에 전자기기, 깨지는 물건 등을 챙겨야 하는 여행객들에겐 하드 캐리어를 추천한다.

내게 맞는 캐리어를 골라 편하게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일 년 중 한두 번 정도 사용하고 다시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는 캐리어는 여행 전후로 반드시 꼼꼼하게 청소해줘야만 위생적이고 튼튼하게 오래 쓸 수 있다.

캐리어 청소법은 간단한다. 먼저 여행 후 집에 돌아오면 옷, 신발 등과 같은 커다란 짐 위주로 꺼내 정리한다. 가방 곳곳의 작은 주머니 안쪽까지 살펴 가방을 완전히 비운 다음, 마른 걸레로 구석구석 쓸어내 가방 내부의 먼지를 깨끗이 제거해준다. 이후 가방 안팎의 모든 주머니를 열어 며칠간 충분히 통풍시켜 냄새를 없애야 한다. 통풍이 끝난 후 방향제를 사용한다면 상쾌한 향을 담을 수 있다.

냄새 제거 후 바로 캐리어를 닫아 옷장 속에 넣는다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신문지를 돌돌 말아 채운 후 지퍼를 닫아 보관해준다. 마지막으로 캐리어의 겉면을 액상 클리너를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닦아주면 끝. 이때 가방 겉면의 재질과 품질에 따라 변색, 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야 한다. 올바른 청소법만으로도 캐리어 수명이 달라지니 꼭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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