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3선의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을 각각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두 의원은 휴일인 12일 오전 각각 단독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원 의원은 역대 최연소 도의원 출신으로 수도권 4선이다.
지난 1991년 28세의 나이로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15대 총선 때 경기 평택에서 당선된 이래 16·18·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당내에선 비박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 않아 친박계에서도 거부감이 적다는 평가다.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거쳤으며, 지난 2월 원내대표 경선 때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러닝 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에서 활동하면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를 맡았다.
1997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와 함께 탈당, 국민신당 창당작업을 주도했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3선이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하고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부산 남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의 비박 성향 의원으로 당내에서는 분석력과 정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내는 등 줄곧 정무위와 지식경제위 등에서 활동하면서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졌다.
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현 원내대변인)와 당 정보위원장, 원내 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