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한화케미칼 종합진단 수행…30명 투입

입력 2015-07-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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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로 6명의 협력업체 근로자가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 대한 안전ㆍ보건ㆍ경영 종합진단 기관으로 안전보건공단이 선정됐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한화케미칼에 대한 종합진단 기관으로 안전보건공단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안전보건공단이 직접 종합진단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과 보건, 경영 분야별로 나눠 최대 30여 명을 투입해 1주일가량 집중 진단한다. 안전진단은 사고 발생원인, 기계·기구·설비·장치·구축물·시설물·원재료 등에 의한 위험성 등을 살핀다. 폭발성, 물반응성, 자기반응성, 자기발열성 물질, 자연발화성 고체와 인화성 액체 등에 의한 위험성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보건진단은 허가 대상 유해물질이나 노동부령으로 정하는 관리 유해물질, 온도·습도·환기·소음·진동·분진, 유해광선 위험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보호구나 안전·보건장비, 작업환경 시설의 적정성, 유해물질의 사용·보관·저장, 근로자와 경고표시 부착의 적정성, 작업환경과 근로자 건강유지 등 보건관리의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살핀다. 종합진단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시정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 작업중지가 해제될 수 있다.

노동지청은 지난 3일 폭발사고 직후 곧바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내 증설중인 각종 공사와 함께 울산2공장 전체 6개 생산공정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3개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렸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씨 등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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