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혼란을 겪던 40대 남자 의사가 자신의 성기를 스스로 절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3시쯤 자살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김해시에 있는 한 공원에서 병원 의사 A씨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발견 당시 성기가 없는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집에서 고환을 포함한 성기 일부분을 스스로 자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직접 마취하고 성기를 절단한 후 봉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성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 의대 출신으로 김해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됐다. 이에 병원 관계자가 6일 경찰에 자살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장 먼저 A씨의 집을 찾았지만 A씨를 찾을 수는 없었고 피와 함께 잘린 성기의 일부분만을 발견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