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관심… TVㆍ스마트폰 사업 부진 영향 ‘우울’

입력 2015-07-08 08:57 수정 2015-07-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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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국내 전자 업계 양대 산맥인 LG전자의 영업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23개 증권사의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500억원이다.

LG전자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3대 사업 부문 중 TV와 스마트폰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애초 LG전자는 북미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영업적자에 영향을 미쳤던 신흥국 통화 약세로 촉발된 수익성 악화 및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부진을 이어갔다. LG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6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스마트폰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인 15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전작인 ‘G3’의 흥행이 결정적이었다.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990만대를 달성했다. 휴대폰 사업을 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매출액 역시 사상 처음 3조596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G4 출시 효과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확대를 기대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500억원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반면 LG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가 홀로 선방할 것으로 예측된다. 냉장고의 꾸준한 점유율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처음 실적(영업적자 24억원)을 공개한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선행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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