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株, “복합리조트 CAPA에 주목…메르스 저가 매수 기회”-KTB투자

입력 2015-07-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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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르스 악재와 중국발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카지노株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향후 복합리조트를 통해 매스 시장 수요 확대가 전망되며 메르스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KTB투자증권 김영인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카지노업종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 업종이 가지는 과거의 리스크, 현재의 리스크 투자 측면에서 기회가 무엇인지 점검하고자 한다”며 “마카오와의 주가 동조화는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분석해보면 국내 카지노주는 해외 카지노주의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진핑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캠페인으로 마카오 카지노 수요가 위축되며 국내 업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김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업종 지수는 지난해 고점대비 58% 하락했고 하반기 국내 카지노주도 같이 주가가 떨어졌고 이 것이 과거의 리스크였다”며 “현재는 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규제가 리스크 요인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카오와 한국의 카지노 시장은 보완재 또는 독립된 시장이고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마카오 시장 감소폭을 소화하려면 동남아+한국 시장이 100% 성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카지노 시장이 마카오 시장의 큰 대체재가 되지 않는 가운데 한국 카지노 시장은 지리적 접근성과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동북부 주요 도시로부터 비행 시간이 1.5시간 이내이며 인천행 주간 항공운항 편수가 마카오행 대비 3배이상 많다”며 “합리적 소비자라면 comp(항공권, 숙박권, 식음료 등) 혜택이 많은 국내 업체를 선택한다”고 진단했다.

2015년 1월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로 문화부는 연내 2개 복합리조트 관련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한다. 김 연구원은 “2017년 2분기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픈될 예정이며 이는 카지노 공급 증가에 따른 매스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공안 이슈 측면에서 복합리조트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운영뿐 아니라 쇼핑도 가능하며 문화시설이 있기에 도박알선죄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배당투자 유망주로 카지노주를 꼽은 김 연구원은 “강원랜드, 파라다이스,GKL 3사 공히 배당성향이 50% 수준이다”며 “강원랜드가 현주가 수준에서 2%대 후반으로 가장 매력적이다”고 제시했다.

그는 “메르스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다”며 “일시적 영향으로 우려 제거 후 방문객 수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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