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메르스 소강에 제약株 기지개… ‘일양’ ‘한미’↑

입력 2015-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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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기대감 25.92%↑…‘신원’ 조세포탈 혐의 검찰 압수수색 18.67% 하락

6월 마지막주(6월 29일~7월 3일)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횡보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2090.26로 시작했으나 2104.41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구제금융 관련 그리스 국민투표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고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확정 소식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59억6234만원, 270억8977만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83억2874만원을 순매도했다.

◇제약株, 상승랠리 재개 =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제약주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제약주들이 의약품 판매액 증가 소식 등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상승랠리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의약품 누적 판매액은 5조2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일양약품이 주초 6만9500원에 시작한 주가가 무려 43.74% 상승한 9만9900원까지 치솟으며 10만원대를 넘봤다.

일양약품은 최근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일양약품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지난주 주가가 41.30% 급증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한미사이언스는 사업자회사 한미약품 지분을 41.73% 보유하고 의약품 온라인 도매업체인 온라인팜을 75% 보유하고 있다”며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는 한미약품의 보유지분 가치와 온라인팜의 기업가치가 있고 가장 중요한 부문은 한미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가치평가와 그 셰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그룹은 글로벌신약 개발과 북경한미 등으로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종근당바이오와 명문제약 또한 각각 38.45%, 33.60%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일 거래량이 전일 대비 무려 2497.98% 급증하며 주가 역시 빠르게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간 주가 상승률은 26.69%에 달했다.

다우기술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가는 25.92%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다우기술은 계열사인 키움증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가능성으로 인해 키움증권의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이 회사에 추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덕성(30.37%), 태원물산(30.29%), 대호에이엘(28.22%)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10위권 내에 들었다.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신원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삼양사다. 삼양사는 주초 12만2000원이었던 주가가 19.34% 떨어지며 10만원대 또한 붕괴되며 9만8400원까지 내려앉았다.

신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18.67% 하락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지분 거래 과정에서 조세 포탈 혐의가 포착된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의 자택과 그룹 본사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99년 신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당시 지분을 포기했으나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보유해 증여세 등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통한 조사를 받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KC코트렐은 한국-중국 철강분야 대기오염 실증사업 관련 참가기업으로 확정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주 주가 하락률은 17.72%를 기록했다.

KC코트렐은 지난 1일 “지난 4월 한중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사업 관련 참가 후보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지난 6월까지 참여기업 확정 및 계약체결 관련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향후 한중 미세먼지 실증협력사업 관련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엘은 국내 자동차 업체의 판매 부진 여파가 부품업체까지 확산되며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에스엘은 지난달 26일 1만8950원을 기록하던 주가가 이달 3일에는 1만5650원으로 17.41% 떨어졌다.

그 밖에도 KGP(-18.26%), 신우(-16.29%), 신성에프에이(-12.35%), 현대글로비스(-12.17%), 코리아써키트(-11.81%), 혀대위아(-11.14%) 등이 주가 하락률이 높은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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