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부결]그리스 악재에 환율-증시'출렁'...정부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5-07-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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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6일 우리 증시와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급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5성운동의 베페 그릴로 대표. 신화뉴시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86포인트(0.90%) 내린 2085.55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수는 28.35포인트(1.35%) 내린 2,076.06로 개장하고 나서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중이다.

원 달러 환율 또한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25.2원으로 출발, 9시 25분 현재 4.25원 오른 1127.25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자금의 흐름이 그리스 투표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홀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특히 통화당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께 통화금융대책회의를 소집, 그리스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정부는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전문가들은 먼저 국내 선박산업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 그리스 수출 중 86%를 차지한 선박의 경우, 대다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 감소가 덜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위기 장기화로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이 더뎌질 경우, 국내 선박 수출업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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