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근, 과거 인터뷰 재조명 “친구들에게 ‘빛 좋은 개살구’, 가수 시절 우울증도 겪어”

입력 2015-07-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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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원근 (사진제공=뉴시스 )

‘복면가왕’에 출연한 배우 송원근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받고 있다.

송원근은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 종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그룹 OPPA로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며 “어릴 때 매일 스케줄이 없이 안무실에만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송원근은 “20대 때 친구들과 함께 연봉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아이돌로 활동할 당시 난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며 “친구들에게 늘 ‘빛 좋은 개살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당시를 했다. 이어 그는 “서른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난 왜 이러고 있나’ 싶었고 3년간 옥탑방에 살며 우울증 초기 증상도 겪었다”며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쉽지 않았고 그러다가 뮤지컬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송원근은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오필승 코리아로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송원근은 앞선 라운드에서 가수 이기찬을 꺾고 조정현의 ‘슬픈바다’를 열창했지만 소녀감성 우체통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송원근은 “ ‘복면가왕’ 제안을 받고 너무 두려웠다. 그전의 음반 활동이 트라우마 같은 무서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무대를 통해 그때 당시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게 목표다. 더 멋진 캐릭터를 통해 찾아뵐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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