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고인 마케팅"... 네네치킨, 故 노무현 대통령 조롱 광고 파문에 '네티즌 분노'

입력 2015-07-02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네치킨, 노무현 대통령 조롱 광고 논란

▲출처=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경기서부지사 페이지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내용의 평범한 광고 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이 글은 노 대통령이 자신의 키만한 커다란 치킨을 안고 있는 합성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노 대통령 비하 이미지 합성사진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네네치킨 본사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 측은 "2015년 7월 1일 오후 7시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및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됐습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으며 유가족을 비롯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네네치킨 측은 2일에도 노 대통령 희화화 경위를 상세하게 기술한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이 제시한 경위서에 따르면 전날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 했다.

게시물을 올린 직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이용해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사과와 경위 설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릴 사람은 따로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왜", "회사에 큰 타격이겠네요", "지금 대통령 사진이었으면 네네치킨 압수수색 당할 걸", "유느님이 힘들게 살려놨더니 한큐에 보내네", "아름답기도 하셔라. 고인 들먹여...반감에 대한 건 계산을 못했나봐?", "악의적인 마케팅인가요? 최악이다. 고인 마케팅인가"라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네치킨 자주 먹지만 미안하게도 이런 집단이면 안 먹겠습니다. 지역감정. 특정인 비하하는 회사는 믿을 수가 없네요", "절대로 안 먹겠습니다 지켜보세요", "기억하겠습니다. 치킨 사 먹을 곳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라며 불매운동 움직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61,000
    • +1.35%
    • 이더리움
    • 3,555,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0.04%
    • 리플
    • 791
    • -0.88%
    • 솔라나
    • 195,700
    • -0.86%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697
    • +1.16%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00
    • +0.61%
    • 체인링크
    • 15,250
    • +0.79%
    • 샌드박스
    • 373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