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분을 확대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네 차례에 걸쳐 LG유플러스의 주식 2만1600주를 주당 9180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주식은 종전 12만2400주(지분율 0.03%)에서 14만400주(0.03%)로 증가했다.
이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LG유플러스가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을 기반으로 회사의 도약을 예고한 가운데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영화, 드라마 등 13만편의 영상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 비디오포털인 LTE비디오포털과 가스·에너지 제어 등이 가능한 홈IoT(IoT@home)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동통신시장 만년 3위에 머무르던 LG유플러스가 LTE와 IoT 시대를 맞이해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잡기 위해서 내놓은 전략이다.
회사가 도약을 선포함에 따라 이 부회장도 주식을 매입하며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을 다짐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비디오와 IoT로 또 한 차례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부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LG유플러스의 주가가 10만원대를 붕괴되면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7일 주가가 9850원을 기록했다. 작년 7월 8000원대로 주가가 떨어진 이후 올해 들어서는 1만원대를 유지해 왔으나 이마저도 붕괴된 것이다. 이에 이 부회장이 주가 안정화를 위해 주식 매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