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삼성SDS에 대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에 들어가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에 대해 “대형 IT관련 종목 중 톱 라인, 바텀 라인이 매년 10% 이상씩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삼성 지배구조의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보너스도 중간 중간 나올 수 있다”며 사업적 가치와 지배구조 관점에서 본 중간값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사업적 가치에 대해 “회사의 성장은 매년 27%씩 증가하는 물류 BPO 사업에서 나오고 고수익성은 아웃소싱 IT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으며, 컨설팅/SI 사업은 우량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으로 2016년 턴어라운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업적 측면에서만 보면 19만원이 삼성SDS의 최저 가치라고 평가했다. 사업적 가치와 지배구조 가치의 괴리가 크지만 삼성SDS 주가가 펀더멘탈 상황으로만 주가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가 올라갔다는 것.
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삼성전자가 합병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합병이 아니더라도 삼성그룹의 개인 오너가 갖고 있는 주식이라는 측면에서 기업 가치는 오를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내내 우상향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25만원대 주가는 매수 구간 수준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