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400만원 사기 고유비… 과거 생활고 보니 ‘대리운전부터 공장근무까지’

입력 2015-06-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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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비

가수 고유비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벌금형에 처한 가운데 과거 출연한 방송이 재조명받고 있다.

고유비는 지난 2010년 8월 OBS '멜로다큐 가족' 82회 '7살 짱구를 위하여'편에 출연, 자신의 힘든 삶은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고유비는 "가수 활동하면서 영업용 택시도 했었고 공장도 다녔다"며 "시간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하고 현재는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와이프는 없고 7살 아기는 있다"며 "집에 들어갈 땐 너무 힘들고 지친데 막상 집에 가서 아들 자는 얼굴 보면 그냥 웃음만 난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30일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 "고유비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인정했으며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10만원을 1일로 환산해 노역장 신세를 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3월 고유비는 한때 팬이었던 여성 A씨로부터 앨범 제작비를 핑계로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고유비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비는 SBS 드라마 '천년지애' OST 중 '수호천사'로 데뷔해 정규1집 '어텀 앤드 윈터(Autumn & Winter)', 2집 '라스트 러브(last love)', 3집 '험한세상의 다리되어'를 발매했다. 2009년에는 그룹 B612의 명곡 '나만의 그대모습'을 리메이크했다.

고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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