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락시장 유통 혁신과 현대화 방안을 발표했다.
1985년 6월19일 국내 첫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은 하루 8200여t, 연간 250여만t의 농수산물이 거래되는 국내 최대 규모 도매시장이다. 수도권에서 소비하는 농수산물의 45%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다.
먼저 3단계 현대화 사업 중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연말에는 소매상으로 구성된 현대식 쇼핑몰인 가락몰이 문을 연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가락몰에는 청과와 수산, 축산 분야로 나눠 1000여개 점포가 입점해 원스톱 농수산물 쇼핑이 가능해진다. 반찬과 가공, 즉석제조식품, 선물용 식품까지 6개 식자재 전문점이 결합한 종합식자재존과 5개의 테마를 갖춘 식음관도 들어선다.
또 기존 경매제 외에 시장도매인제(수의매매) 도입이 추진된다.
그동안 산지에서 나온 농수산물은 경매를 거쳐 도매상에게 판매됐다. 시장도매인제가 도입되면 경매 단계 없이 산지와 도매상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돼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온라인에서 농수산물을 살 수 있는 온라인 마켓도 구축된다. 온라인 마켓에서는 기업과 기업간 거래, 기업과 개인간 거래 모두를 지원한다.
공사는 또 내년 착공하는 2·3단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공동물류, 대규모 공동배송장 설치 등으로 지금보다 최대 20%, 약 4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유통·현대화·소통 3대 분야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하고 소비자 구매 비용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최대 먹거리 원스톱 쇼핑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365일 24시간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