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새롭게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도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부터 바이오, 건강보조식품, 게임 등 업종도 다양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핸디소프트와 과학기술 서비스업 유투바이오, 의학 연구개발업체 바이오코아가 코넥스시장에서 이날부터 매매를 시작했다.
핸디소프트는 2014년 상용화된 IoT 플랫폼 ‘핸디피아’를 통해 올 3분기 중 ‘스마트 오피스 IoT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스스로가 테스트베드가 돼 핸디소프트 사무실에 이를 시범 적용하고 운영 중이다. 자기자본은 205억23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441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코아는 진단시약 연구개발·제조, 의료경영컨설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69억5600만원, 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22억5300만원이다. 특히 바이오코아는 지난 3월 중국 디안(Dian)유한공사와 투자 협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시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 및 중국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안의 시장점유율과 바이오코아의 기술력으로 강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코아 최형식 대표는 “이번 투자 협정으로 국내외 분자진단 제품 사업과 신약 개발 핵심 기술을 보유한 CRO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 맞춤 의약학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를 검사·분석하는 업체인 유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10억200만, 순이익2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코넥스 상장 승인을 기다리는 업체도 3곳이 있다. 네추럴에프앤피, 솔트웍스, 구름컴퍼니다.
네추럴에프앤피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BT의 자회사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80억9600만원, 순손실 3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네추럴에프앤피는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돼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문제를 유발했던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와 유사하다.
네추럴에프앤피 관계자는 “향후 이 물질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계 유명 게임 퍼블리셔인 추콩은 구름컴퍼니로 간판을 바꿔 달고 코넥스시장을 노크한다. 모바일게임인 미검, 천투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구름컴퍼니는 지난 2월부터 넥슨 중국사업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상현 대표가 추콩 설립자인 천하오즈 대표를 대신해 한국 법인을 이끌어왔다. 홍콩에 위치한 추콩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8월 설립됐다. 올 매출액 목표는 400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솔트웍스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지난해 매출 67억8800만원과 63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