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까지는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하향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9172억원, 영업이익은 59.8% 급감한 16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종전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소형전지(IT)와 중대형전지(EV, ESS)의 수익성 개선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형전지는 각형의 매출감소,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중대형전지는 2분기 간접비 반영 부담으로 적자 규모 축소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재(화학 및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와 비슷하게 견조한 성장과 이익을 예상했다. 저유가 지속으로 화학부문의 안정적인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광필름 및 OLED 출하량 증가로 전자재료 매출과 이익 증가세는 지속돼 현재 소재부문이 전체 이익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로 규모의 경제 초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증가를 감안하면 중장기 측면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