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촉 행사가 이달 끝난다.
이 회사가 5월 내놓은 무이자 할부는 1997년 12개월 무이자 할부 이후 18년만이었다. 더욱이 금융 부담이 큰 36개월 무이자 할부의 실시는 사상 처음일 정도로 현대차는 내수시장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대차는 다음달에는 할인보다는 신차에 중점을 맞춘다. 오는 7월 2일에는 쏘나타의 새로운 모델인 1.6ℓ 가솔린 터보, 1.7ℓ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한다.
이 3가지 모델이 추가되면 쏘나타는 2.0ℓ 가솔린, 2.0ℓ 가솔린 터보, 2.0ℓ LPi, 2.0ℓ 하이브리드 등과 함께 모두 7개 라인업을 갖춘다.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쏘나타의 인기도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차 출시 이후 쏘나타가 월 1만대 판매를 다시 넘어설 지도 관심사다. 쏘나타는 지난해 12월 1만1898대를 마지막으로 안방에서 월 1만대 판매를 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것도 쏘나타의 판매가 과거만큼 많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차는 올해 1~5월 4만710대가 내수시장에서 팔렸다.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은 8142대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젤이 추가되면 최근의 디젤세단 열풍을 타고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차효과를 통해 올해도 쏘나타가 연간 10만대 판매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디젤이 나오면 수입 디젤 세단과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