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인 가사노동 남편의 4.7배…남성 가사노동 ‘하루 47분’

입력 2015-06-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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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통계청)
남성이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하루평균 47분으로 지난 10년간 11분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208분으로 남성의 4.4배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47분으로 5년 전보다 5분, 10년 전보다는 11분 늘었다. 여자는 3시간28분으로 5년 전보다 9분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은 남자가 41분, 여자는 3시간13분으로 4.7배 가량 차이가 났다. 여전히 집안일은 여성이 거의 하고 있는 셈이다.

남편만 취업한 외벌이 가구 남편이 맞벌이 가구 남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투입하고 있었다. 이 경우 남편은 46분, 여자는 6시간 가사노동을 했다.

가사분담에 만족하는 국민은 전체의 32.7%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의 가사분담 만족도가 35.4%로 여성(29.9%)보다 5.5%포인트 높았다. 특히 가사분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전통적인 남녀의 성 역할’에 주로 대해서도 반대하는 견해를 내비쳤다.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한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24분이었다. 5년 전보다 5분 줄었다.

남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4시간45분으로 7분 감소했고, 여자는 2시간44분으로 4분 줄었다.

노동시간 감소는 2011년 주 5일제 근무가 전면 시행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주 5일 수업제 시행으로 학생들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6시간17분)은 5년 전보다 32분 줄었다.

전 국민(10세 이상)이 출퇴근ㆍ통학 등 이동에 사용한 시간도 1시간39분으로 5분 줄었다.

평균 수면 시간은 7시59분으로 5년 전보다 9분 늘어났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평일 밤 11시24분, 토요일 밤 11시29분, 일요일은 평일과 토요일보다 빠른 11시15분이었다.

전 국민의 하루 평균 식사시간은 1시간56분으로 5년 전보다 11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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