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도희본명(김태야)가 숨졌다. 향년 66세.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진도희는 중앙대 전신,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고 2년 뒤 동국대 연극영화과로 편입했다. 동국대 재학 시절 교내 연극의 여주인공으로 뽑히면서 알게 된 국립극단장의 권유로 MBC 1971년 공채4기에 응시해 합격해 ‘김경아라는 예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공채 동기로는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박영지 등이 있다.
(연합뉴스)
진도희는 이후 영화 MBC 4기 탤런트가 됐다. 영화 ‘대추격’ ‘원녀’ ‘서울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약해왔다. 이 시절 고인과 함께 활약했던 여배우로는 나오미, 우연정, 최정민, 윤세희, 윤미라, 박지영, 윤연경, 오유경, 전영 등이 있다.
진도희는 1970년대 남자 스타인 신성일, 신일룡 등과 주연으로 나섰고 서구적인 외모와 글래머 한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결혼과 함께 은막을 떠난 진도희는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외식사업 등을 펼쳤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입관 예배는 27일 오후 3시,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 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