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울에 개소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와 관련해 강력히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7일 ‘무자비한 징벌이 차례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존엄과 체제를 함부로 건드리며 불순한 야망을 드러내는 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하게 징벌하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논평은 인권사무소에 대해 “허위자료들을 거두어 쌓아놓는 더러운 오물장이며 치사하기 이를데 없는 모략의 소굴”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남측 당국의 ‘무분별한 망동’ 때문에 “이제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돌이길 수도 수습할 수도 없는 최악의 파국에로 치닫게 되었다”면서 “몸서리치는 징벌의 시각을 기다리라”고 위협했다.
내부 인권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북한은 지난 23일 인권사무소 개소 후 각종 담화나 성명, 매체의 논평 등을 총동원해 연일 비난과 위협을 퍼붓고 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의 현장 거점인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