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D-7] ‘배드민턴의 왕자’ 이용대, 고향서 ‘금’ 스매시

입력 2015-06-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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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뉴시스)

‘배드민턴의 왕자’ 이용대(27·삼성전기)가 광주U대회 금메달을 향해 강 스매시를 날린다.

이용대는 7월 3일 펼쳐지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서 배드민턴 제패에 나선다.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2013 카잔U대회 혼합 단체와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드민턴 라켓을 잡아온 이용대는 전국대회와 선수권대회를 휩쓸며 국가대표가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13 카잔U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승장구하던 이용대는 지난해 도핑 파문에 휩싸여 위기를 맞았다. 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13년 실시한 세 차례의 불심방문 도핑테스트에 참석하지 못해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고의로 도핑테스트를 피한 것이 아닌 사실이 인정돼 BWF는 이용대의 징계를 철회했다.

명예를 회복한 이용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 금메달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따냈다. 2015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2015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중국을 꺾고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광주는 이용대의 안방이나 마찬가지다. 화순초부터 화순고까지 학창시절을 모두 광주 근처에서 보냈다. 특히 배드민턴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다. 심지어 대회 공식 훈련장은 그의 이름을 딴 화순이용대체육관이다. 그는 “아무래도 대회가 화순에서 열려 부담은 덜하다”며 “고향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광주U대회에서는 올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유연성(29·수원시청)과 함께하지 못한다. 유연성은 나이제한(17~28세)에 걸렸다. 대신 카잔U대회에서 함께 우승을 만들어낸 고성현(28·김천시청)과 한 조를 이룬다. 이용대는 “파트너가 바뀌어도 다를 것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대가 출전할 배드민턴 종목은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남 화순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다. 세부종목은 단식(남자1·여자1)과 복식(남자1·여자1·혼합1), 단체(혼합1)로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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