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사진 공개, 소 타고 여유 즐기는 미군
(사진=연합뉴스)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지난 2009년 AP, UPI 등 뉴스통신사의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은 사진 연구가인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이 14년 전 미국에서 구입한 것이다.
눈이 쌓인 들판에 공수부대 요원들이 보급품과 함께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 민간인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미군에 붙잡히 북한군의 모습, 노파의 짐을 조사하는 미군 병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참전 미군들이 잠시의 여유를 즐기는 듯 소를 타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당시 정 명예관장은 "800여점의 사진을 어렵게 구입해 보관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60주년인 내년에는 사진전을 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