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38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에 나선다. 신보의 유동화증권 발행은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신보는 중소·중견기업의 신규자금 지원 및 대기업 등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 유동화증권 3803억원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시장안정 유동화증권 2245억원(136개 기업)과 중소·중견 유동화증권 1558억원(127개 기업) 등을 포함한 3803억원 규모다.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성산업 등 3개 대기업의 특별차환자금 550억원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중견후보기업, 좋은 일자리 기업 및 강소기업 등 미래성장성이 높은 44개 유망기업에는 878억원의 자금 지원과 함께 0.2~0.5%p의 금리를 우대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신보는 상반기에만 4회에 걸쳐 약 1조7000억원(866개 기업)의 시장안정 유동화증권과 약 2400억원(215개 기업)의 중소·중견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이는 올해 총 발행 계획인 3조4000억원의 57% 규모다.
신보 관계자는 “상반기에 전체 발행 규모의 57%를 집행함으로써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며 “중소기업과 직접 금융시장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고 창조경제를 뒷받침 할 우량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일자리 창출기업 등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보는 하반기에도 9월부터 4회에 걸쳐 시장안정 유동화증권과 중소·중견 유동화증권으로 약 1조5000억원의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