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핏불테리어 제압한 고양이…이례적으로 '용감한 개'상 받아
(사진=AP/뉴시스)
난폭한 핏불테리어로부터 어린 아이를 구출해낸 용감한 고양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가정집에 사는 고양이 타라는 주인의 아들인 제레미(6)를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부터 구해내며 일약 스타가 됐다.
당시 화제가 된 영상에는 개의 습격으로부터 제레미를 구해내는 타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길을 떠돌던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자전거를 타며 노는 제레미의 다리를 갑자기 물고 늘어진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카메라 앵글 속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 순간, 쏜살같이 나타난 고양이 타라가 온몸으로 핏불테리어를 밀쳐내 제레미를 구해낸다. 타라는 고개를 돌려 제레미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는 멀리 쫓아낸다.
타라는 길고양이 출신이지만, 주인 부부가 거둬 들이면서 집안에서 살게 됐다. 평소 고양이가 주인을 잘 챙기지 않지만, 타라의 용맹한 행동을 보고 '길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9일 타라는 고양이로는 이례적으로 용감한 개에게만 주어지는 '히어로 도그(Hero Dog)'상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