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이재용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사력을 다하고,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2% 오른 13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3.11% 상승한 6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4.07%), 삼성전기(4.05%), 삼성증권(3.32%), 삼성중공업(2.37%), 삼성생명(2.39%), 제일기획(1.73%) 등 대부분의 계열사 종목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오전 11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메르스 사태에 “메르스 감염을 막지 못해 지금과 같은 메르스 사태를 야기한 것 관련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활동은 물론 백신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송구스럽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한 달 넘게 밤낮 없이 치료에 헌신하고 있다. 이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메르스로 큰 고통 겪고 있는 환자분들의 쾌유 기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중인 환자분들 얘기치 않은 격리 조치로 불편을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계셔 환자들이 겪은 고통과 불안 조금이나마 이해한다.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